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나리 미케츠 (문단 편집) == 두루마리 == [Include(틀:음양사/식신/두루마리)] 두루마리는 신규 식신이 출시될 때 함께 열리는 서버 이벤트로 해당 식신의 조금 더 깊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처음에는 여러개로 나뉘어져 비활성된 상태로 있으나 유저들이 서버 내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얻은 두루마리 조각을 각각의 두루마리들에 기부하면 해당 두루마리가 복구되어 해당 식신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나리 미케츠는 [[창풍 일목련]]과 함께 7번째 두루마리의 주인공으로 모두 6개의 두루마리가 존재한다. {{{#!folding [ 이나리 미케츠 두루마리 보기 ]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1.png|width=100%]] {{{#fcfcfc 도하[* 이나리(稲荷)를 한국어 독음으로 읽은 것이다.]}}}|| ||이나리 미케츠. 머리에는 태양의 관을, 몸에는 야색[* 夜色]의 옷을 입은 그녀는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태어난 이나리 신은 인간을 사랑하지만 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녀는 항상 신들을 멀리 피했고, 오랜 세월 동안 여우만이 그녀의 곁을 지켰다. 이나리 신은 자신이 이렇게 행동하면 신명과의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로 알았다. 하지만, 세상만사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이나리 신이라 해도 모든 것이 뜻대로 될 수 없는 법... 「감시요···? 저를 조력자로... 이 아이를 감시하라는 말씀이신가요?」 이나리 신은 그분의 명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는 눈앞의 어린 신명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과연, 아무리 출신이 고귀하고 강대한 신이라 할지라도, 다카마가하라의 지배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스사비]]님.」 그녀는 허리를 굽혀 미소 지으며 소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케츠라고 합니다. 스사비 님을 도우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2.png|width=100%]] {{{#fcfcfc 조력}}}|| ||사람들은 저마다 이나리 신을 스사비의 든든한 조력자라고 했다. 두 분이 힘을 합치면 지각 변동을 일으킬 오오나마즈라도 쉽게 제압당할 뿐 아니라, 사라져가게 될 수많은 마을도 구원할 수 있었다. 인간이 신을 믿듯 그들도 인간을 믿었다. 스사비가 해변가 작은 마을에 축복을 주기 위해 보내진다는 말에, 이나리 신의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것이 신명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애초에 다카마가하라가 스사비에 대한 「감시」 명목하에 가졌던 선입견은 이미 수년간의 평화로움 속에서 물거품이 된 줄로 생각했다. 걱정스러운 그녀의 표정을 본 스사비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다. 아무 일 없을 거다.」 「···그럼요.」 이나리 신은 근심스러운 표정을 접고 온유한 미소를 지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필요한 순간에 저는 당신을 꼭 지켜드리겠습니다.」||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3.png|width=100%]] {{{#fcfcfc 궁지}}}|| ||이나리 신은 「필요한 순간」이 이런 방식으로 다가 올 줄은 몰랐다. 「···저더러 스사비 님을 없애라는 말씀이신가요?」 명령을 되풀이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그를 죽이거라―― 그는 다카마가하라의 복병이다. 그를 죽이거라―― 지금이 바로 그의 힘이 가장 약할 때다. 그를 죽이거라―― 너의 오랜 임무는 끝날 것이다. 이나리 신은 마을 사람들의 학대로 인해 그분의 몸에 생긴 상처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려는 듯 깊이 바라보았다. 그녀는 손을 들어 모든 상처를 어루만졌고 치유의 힘을 지닌 대신방울을 그분의 손에 넣어주었다. 「전 아마 한동안 찾아뵙지 못할 거에요.」 차분한 어조로 말한 그녀에게서는 다가올 심판을 앞두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제가 떠나더라도, 이 대신방울이 계속 스사비님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스사비 님.」||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4.png|width=100%]] {{{#fcfcfc 맥로}}}|| ||스사비가 다시 이나리 신을 만난 곳은 바다 위에서였다. 명을 거역한 이나리 신은 사형에 처해야 했지만, 인간에게는 이나리 신이 없어서는 안 되었기에, 다카마가하라는 벌로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인간의 선악추미를 모두 보아왔던 스사비 님은 이제는 인간을 위해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의 사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사물의 다른 면을 깨달은 이나리 신은 빼앗긴 기억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인간을 사랑하는 이나리 신이 도리이앞에서 내려왔을 때, 그녀의 눈앞에는 해일이 스쳐 간 뒤의 마을 잔해만 남아 있었다. 이를 본 그녀의 표정은 차갑게 변해 있었다. 「스사비 님.」 「처음 뵙겠습니다. 미케츠라고 합니다. 스사비 님을 도우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5.png|width=100%]] {{{#fcfcfc 재앙}}}|| ||시간이 흘러 약속했던 재앙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폭주하는 [[음양사(게임)/봉마지시#s-2.6.5|오오나마즈]]를 보며 이나리 신은 잠시 정신을 놓았다. 그녀는 분명 이 요괴를 본 적 없는데 머릿속에는 낯선 기억들이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스사비는 성운을 소환하여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고, 난동을 벌이는 요괴를 토벌하려고 했다. 그분의 행동을 막아야 해. 이나리 신은 이렇게 생각했다. 만약 스사비님이 오오나마즈를 죽인다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영원히 묻혀버리게 될 것만 같았다. 「··· ! 잠시만요! 저 녀석, 뭔가 이상합니다... 먼저 봉인을 시도해 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이나리 신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스사비를 뚫고 지나 오오나마즈 쪽으로 뛰어갔다. 한 걸음씩 다가갈수록 혼란스러웠던 낯선 기억들이 조금 더 뚜렷하게 다가왔다. 「미케츠! 멈춰! 지금 당장!」 다급한 외침과 함께 유성을 떨어트려 이나리 신을 제지하려 했지만, 그녀의 결인 행동을 끝내 막지 못했다. 온 도성은 금빛 여우결계로 뒤덮였고, 오오나마즈는 그 빛 가운데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646464><:>[[파일:이나리 미케츠_두루마리6.png|width=100%]] {{{#fcfcfc 영면}}}|| ||이나리 신은 오랜만에 겪은 엄청난 재앙과 죽음으로 인해 지쳐있었다. 기진맥진한 이나리 신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귓가에는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출렁이는 파도 소리와 함께 때로는 백성들의 기도 소리가, 때로는 다카마가하라 신들의 속삭임이, 때로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편히 쉬거라, 넌 최선을 다했다.」 스사비님의 목소리가 그의 환상을 깨뜨렸다. 「고결하고 숭고한 이상은 널 괴롭히기만 할 뿐...」 탈진 상태에 빠진 이나리 신이 가까스로 눈을 떠 스사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은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현재 그녀의 몸 상태로는 더 이상 말할 힘조차도 없었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돌려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천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날 그 날, 그녀는 소녀의 모습으로 양계에 강림하여 다시금 인간을 위해 축복을 내릴 것이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